8월 소매판매 0.5% 상승
1~8월 고정자산투자 0.3% 감소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중국의 소매판매가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수치(4.8%)는 물론 중국 북경대국민경제연구센터(北大國民經濟研究中心)가 제시한 전망치(5.3%)도 웃돌았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올해 1~2월 -13.5%대로 급락했다가 4월 3.9%의 플러스로 전환한 후 5월부터 4%대를 유지해 왔다. 1~8월 누적 산업생산 또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전자상거래와 백화점, 슈퍼마켓, 일반 소매점 등의 매출을 합산한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판매)은 8월 전년동기대비 0.5% 상승해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율은 올해 1~2월 -20.5%로 급락한 이후 3월 -15.8%, 4월 -7.5%, 5월 -2.8%, 6월 -1.8%, 7월 -1.1% 기록하며 마이너스 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공장과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는 1~8월 기준으로 0.3% 감소했다. 감소폭은 1~7월(-1.6%)과 비교해서는 축소됐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사진 = 국가통계국] 8월 중국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해, 전달(4.8%)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
[사진 = 국가통계국] 8월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동기대비 0.5% 상승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