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추석 기간 감염 우려하는 민원 늘어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관련 방역 강화 요청 민원에 대해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관련 방역 강화 요청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민원예보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권익위는 국민 피해나 갈등·불편을 유발하는 민원 급증이 예상될 경우 관계기관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민원예보를 발령해 왔다.
권익위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올해 1월부터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코로나19 관련 민원 동향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왔다.
국민권익위원회 민원분석시스템에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민원 추이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0.09.15 kebjun@newspim.com |
특히 8월 중순부터 관련 민원이 증가해 최근 3주간 주 평균 9100여건(일 평균 1300여건)이 접수됐다. 9월 들어서는 연휴 기간 귀성·휴가·벌초 등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 방역 강화 민원이 늘어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징검다리 연휴(4월 30일~5월 5일)가 있었던 5월에도 연휴 기간 전후로 대면 수업 연기 등 방역 강화 민원이 많이 발생했었다. 임시 공휴일이 있었던 8월 중순에도 민원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달 들어 발생하는 민원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추석 연휴 중 이동 제한 ▲벌초·참배 등의 제한 조치 ▲연휴 기간 지역이동 대비한 방역 수칙 마련 ▲추석 연휴 기간 집합·행사 금지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 ▲추석 전후 시험·수업 일정 조정 등을 요청하는 내용이 많았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민원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계기관은 국민들의 우려와 요청을 잘 살펴보고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분석해 방역 당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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