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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꺼낸 연준…"신뢰 위해 구체적 정책 변화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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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변경 후 15~16일 첫 FOMC 회의
2023년 경제 전망 발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지난달 제로(0) 금리의 장기화를 시사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략을 구체화할 지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장기 전략 변경으로 추가 완화 여지를 열어둔 만큼 연준의 변화한 스탠스가 어떤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가 시장의 주된 관심사다.

연준은 오는 15~16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3일 미 대선 이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FOMC 정례회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4일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채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은 2%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상한이 아닌 평균치로 인식함으로써 한동안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용인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를 채택함으로써 제로 금리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9.15 mj72284@newspim.com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이 더욱 도비시한(비둘기파적·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를 신속하게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코스카와 토머스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연준은 새로운 전략적 목표를 2주 전에 발표했고 이제 그들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그것을 지지할 차례"라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새로운 프레임워크의 신뢰성을 약화할 것이고 중앙은행의 업무와 관련해 신뢰는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컬럼비아 쓰레드니들의 진 타누조 채권 부문 부대표는 FT에 "기대를 키우는 것이 신뢰를 키우지는 않는다"라면서 "물가상승률을 더 높일 뿐만이 아니라 그렇게 하려면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연준의 전직 의장들도 파월 의장에 더 구체적인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나는 그들이 매우 훌륭한 결론을 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들은 여전히 이것을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그들은 기준금리와 자산 매입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FT는 연준의 올해 경제 전망치와 실업률 예상치가 기존 각각 6.5%와 9.3%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여전히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과 연준의 정책 책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의회가 최소한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부양책 협상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연준의 장기 전략 변화는 저물가의 장기화 속에서 연준이 고용시장에 방점을 찍기로 한 결정이라고도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일자리 창출 계획에 대한 힌트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던 2012년 미국 경제가 정상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벤치마크 실업률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연준은 6.5%라는 실업률을 이러한 벤치마크로 내놨다. 다만 이는 역사상 최장기 경제 확장세 속에서 미국 경제가 달성한 3.5%라는 실업률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2023년까지 첫 장기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융시장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것이며 연준의 새로운 전략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 지에 대한 연준의 기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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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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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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