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웅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멕시코에서 해외 연구자 2상 임상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멕시코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임상을 진행해 호이스타정의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외관. [사진=대웅제약] |
이번 임상 2상으로 멕시코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구자 주도 임상이다.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외래환자 1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40일간 실시된다. A그룹(90명)은 카모스타트를 14일간 복용하고, B그룹(90명)은 카모스타트의 위약(가짜약)군을 투약해 임상적 증상 완화를 비교 평가한다.
원활한 임상 진행을 위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력한다.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과 해외 임상시험 승인을 지원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해외 임상개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관리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는 임상 프로토콜 개발을 맡는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멕시코 연구자 임상을 시작으로 호이스타정의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속화를 기대한다"며 "카모스타트를 포함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등의 개발을 가속화해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