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책 경진대회가 열린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와 공동으로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를 개최한다.
1999년 이래 22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정부, 기업, 시민 등 모든 주체의 동참과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지역단위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수립·실천 운동을 확산하는 행사다.
지금까지 중앙·지방 정부를 비롯해 각 지역 시민활동가와 주민 등 연인원 1만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올해 대회는 '위기의 지구, 대한민국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자체, 시민단체, 의료계를 비롯한 각 분야 인사의 기조연설과 함께 정책좌담회 및 주제별 소규모 토론회 등이 선뵌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행사 포스터 [자료=환경부] 2020.09.13 donglee@newspim.com |
기조연설에는 서철모 화성시장, 정미정 아시아태평양재난관리한국협회 이사장,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등이 나선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 계의 대응 방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정책좌담회에서는 김홍장 당진시장, 김승수 전주시장, 박연희 이클레이(ICLEI, 유엔에서 후원하는 세계지방정부협력체) 한국사무소장 등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린뉴딜의 활용전략'을 논의한다.
개막행사에서는 지속가능발전 확산 및 협치(거버넌스) 활성화에 도움을 준 2020년 지속가능발전대상 수상기관을 소개한다. 수상기관은 개인·민관협력·기업·지자체 4개 부문을 대상으로 2개월간의 공모 및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대통령상에는 '마을이 함께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수원시 공유냉장고'라는 주제로 '수원시‧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에는 '전라북도‧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추진한 '제로플라스틱 전북 객리단길 시범사업' 사례가 뽑혔다. 이밖에 개인, 단체, 지자체 등 8곳에서 환경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린뉴딜과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의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올해는 대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더 많은 지역시민, 활동가, 지방정부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견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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