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핫스톡] 전기차·5G 첨단 전기부품 제조사, 대만 YAGEO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3대 MLCC 기업, 수동소자 강자
M&A로 규모와 기술력 향상 성공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의 중요 부품인 적층세라민콘덴서(MLCC) 산업의 잠재 성장성이 높이 평가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3대 MLCC 업체인 야교(YAGEO·國巨·2327)도 그중 하나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월 주가가 급락했지만, 3월 이후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야교(YAGEO)는 수동소자(passive element) 분야 세계적 기업이다. 수동소자란 외부의 전력 공급 없이 단독으로 동장하는 전자회로 소자를 의미한다. MLCC, 칩레지스터, 무선 컴포넌트 등이 대표적 수동소자다.

MLCC는 하이엔드 IT 제품의 중요 부품으로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고 있다. 전자제품의 전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고, 부품 간의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첨단 스마트 기기일수록 장착되는 MLCC의 수가 늘어난다.

5G 서비스 확대에 따른 관련 스마트 기기 보급, 전기차 수요 증가로 MLCC의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전 세계 MLCC 시장은 일본의 무라타, 한국의 삼성전기 그리고 대만의 YAGEO가 선점했다. MLCC 부문에선 야교가 세계 3위기업이다.

그러나 첨단 스마트 기기와 전기차의 또 다른 중요 소재 칩레지스터 분야에선 YAGEO가 전 세계 시장에서 3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 최대 기업으로 꼽힌다. 컴퓨터, 텔레비전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자성체인 페라이트 분야에선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천타이밍(陳泰銘) YAGEO 회장은 향우 2년 내 수동소자 분야 세계 1위 기업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MLCC 산업의 호황이 지속되고, YAGEO가 대형 인수합병(M&A)에 따른 재정 부담을 건전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다면 천 회장의 목표 달성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대만 자본시장에서도 YAGE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낸 비결은 기업의 고속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다. 이에 따른 가파른 주가 상승도 더 많은 투자자들을 YAGEO로 유인하고 있다. 

최근 몇 년 YAGEO의 매출과 이윤 증가율은 급증했다 . 2018년 매출총액은 2017년 대비 1.39배가 늘어난 771억56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38억3900만 대만달러로 과거 10년 순이익의 총합보다 많고, 2017년 전체 매출액(323억 대만달러)도 넘어섰다. 

2019년 매출과 이윤이 급감했지만 2020년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8월(2020년) YAGEO의 매출총액은 72억9000만 대만달러로 최근 23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13.65%가 증가한 수치다. 1~8월 매출액은 377억9200만 대만달러고 전년 동기 대비 36.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8월 실적 향상은 노트북 컴퓨터, PC, 스마트폰, 전원공급기 등 제품 수요 확대와 자동차 분야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연합보가 미국계 기관투자자의 분석을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3분기 YAGEO의 매출액은 212억 대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2020년 연간 매출은 900억 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규모와 기술력 향상 성공 

YAGEO(야교)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규모와 실력을 키워온 기업이다. 전신은 1985년 천타이밍이 설립한 대만 주캉공사(阻抗公司)다. 천타이밍은 4년 후인 1989년 친형이 세운 궈쥐(國巨 YAGEO)를 인수해 본격적인 수동소자 산업에 진출했다. 천 회장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수동소자 산업을 견인하고 있던 일본의 무라타(Murata)와 TDK와 경쟁하기 위해선 규모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천 회장의 M&A 전략은 때론 무모하게 보일 정도로 과감했다. 2000년 필립스 산하 수동소자 사업 부분을 180억 대만달러(약 7279억 원)에 인수했다. YAGEO의 재무상황과 대만 현지 M&A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천문학적 규모였다.

2016년 5월에는 자회사를 통해 대만 카이메이(凱美)를 인수해 알루미늄 전해 커패시터(축전기) 생산 능력을 대폭 향상했다. 2018년 5월에는 자회사 플로토머저(Pluto Meger)를 통해 미국 펄스일렉트로닉스(Pulse Electronics)의 지분 100%를 7억4000만 달러(약 220억 대만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YAGEO의 현금 자산 규모가 250억 대만달러였는데, 기업 한 곳 인수에 현금 자산의 88%를 쏟아부은 천타이밍의 거침없는 M&A 행보에 업계는 '경악' 했다.

천타이밍 YAGEO 회장. 대만 재계에서 'M&A의 제왕'으로 불린다.

천타이밍의 공격적인 M&A 전략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린 것이었다. 생산량을 대폭 강화해 시장을 선점한 일본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초기에는 이러한 전략에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2000년 천문학적 금액으로 인수한 필립스 수동소자 사업 부문은 실제로 10여 년간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기술자들이 YAGEO를 떠나 한때 전문 인력 유실도 심각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천 회장의 전략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MLCC 세계 1위 기업 무라타가 2016년 전략 수정을 통해 미드레인지 시장을 포기하고 자동차, 프리미엄 스마트폰 등 하이엔드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준비된' YAGEO가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다. 

무라타의 예상과 달리 미드레인지 급 MLCC의 수요는 급증했다. 무라타의 빈자리로 인해 세계적인 중저가 MLCC 공급이 부족해졌고, YAGEO로 주문이 밀려들었다.2017년 YAGEO는 세계 3대 MLCC 기업으로 부상했다.

2018년 YAGEO는 늘어나는 수요에 MLCC 가격을 무려 4차례나 인상했고, 이는 매출이 급증으로 이어졌다. 그간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었다. 2019년 11월에는 미국 수동소자 제조 상장사 KEMET을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실패한 M&A로 평가받았던 필립스 수동소자 사업 부문은 YAGEO에 세계 굴지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했다. 당시에 시장에서 혹평을 받았던 필립스 인수는 오늘날 대만 기업의 첫 다국적 기업 인수의 '우수한 성과'로 재평가 받고 있다. 2016년 카이메이를 인수한 덕분에 스마트폰, TV, 충전기 및 전기자동차에서 발생한 막대한 알루미늄 전해 커패시터(축전기) 주문을 매출로 연결할 수 있었다. 

2018년 미국의 펄스일렉트로닉스 인수는 5G 시장을 위한 준비작업이다. 펄스는 네트워크 설비와 무선통신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펄스의 기존 고객인 애플, 테슬라, 벤츠, GM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개미' 울렸던 주식, 앞으론 웃게 할 것 

YAGEO의 주가 흐름은 산업 부문에서 이 기업의 화제성 만큼 자본시장에서 이슈가 돼왔다.최근 몇 년 주가가 급등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 위기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한때 주당 3대만달러에 불과했고, 이후 약 6년 동안 10대만달러 안팎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17년부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2018년 5월 23일 장중한 때 1000대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 경신 행진이 시작됐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가총액이 3500억 대만달러를 돌파하며 대만증권거래소 시총 규모 1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8년 연초부터 5월 24일까지 YAGEO의 주가는 158%나 올랐다. 같은 기간 세계 1,2위 기업인 무라타와 TDK는 우수한 실적에도 주가 상승폭은 각각 2%와 7%에 그쳤다.

그러나 2018년 7월 13일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998대만달러를 기록한 후 폭락하기 시작했다. 그해 12월 28일엔 고점 대비 1/3 수준인 319대만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대만 증시에선 빚을 내 YAGEO 주식에 투자한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의 '곡성'이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YAGEO 주식은 2011!~2013년에도 개미 투자자들을 곤경에 빠뜨린 '전과'가 있다. 당시 수동소자 시장의 불경기 여파로 YAGEO의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자, 천타이밍 회장은 상장폐지를 시도했다. 사모펀드 회사와 함께 자회사를 설립해 시중에 유통된 YAGEO의 주식을 되산 후 상폐를 추진하거나, 사모펀드 사가 YAGEO 지분 전량을 매수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폐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천 회장은 2013년 유상 감자에 나섰다. 수차례에 걸친 유상감자로 200여억 대만달러에 달하던 총 주식은 42억 대만달러 규모로 줄어들었다. 많은 개인 주주들이 주당 10여 대만달러의 싼 가격에 주식을 내줬지만, 2017년 수동소자 호황으로 YAGEO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게 된다. 결과적으로 대주주들은 막대한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YAGEO의 실적과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MLCC 산업의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YAGEO 주가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5G, 전기차 등 수동소자 수요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타던 주가는 2020년 2월 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3월 들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고, 5G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향후 주가 상승을 예견하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하반기 주가 전망치는 상반기보다는 다소 신중한 분석이 많다. MLCC 공급부족 현상이 완화되면서 YAGEO의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때문이다. 대만 경제전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8월 중순 외국과 대만 기관투자자들이 YAGEO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상반기 YAGEO의 목표주가를 470대만달러로 설정했던 한 외국 기관투자자는 8월 430대만달러로 목표치를 낮췄고, 대만 현지 기관투자자들도 408~430대만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그러나 낮춘 목표주가 역시 350대만달러 전후에 거래되고 있는 9월 거래가 보다는 훨씬 높은 가격이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