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 상승...지난주 상승폭과 동일
서울 전셋값 0.09% 상승...매물난 지속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집값이 신축, 학군, 9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겹쳤지만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통계 결과다. 서울 전셋값은 63주째 오르면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이며 매물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10일 발표한 '9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8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오르면서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14개구)과 강남(11개구)이 각각 0.01% 상승률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7·10 대책과 및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세가 줄어들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20.09.10 sungsoo@newspim.com |
강남4구에서 강남구(0.01%)는 일부 신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9억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00%), 서초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 영등포구(0.02%)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영등포동 위주로, 강서구(0.01%)는 마곡·화곡동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 마포구(0.02%)는 도화·마포동 일부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02%)는 도원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대문구(0.02%)는 장안·이문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02%)는 신내·묵동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반면 도봉구(0.00%)는 방학·쌍문동 등에서 호가가 하락해 가격이 보합으로 돌아섰다.
경기 집값은 0.09% 상승, 지난주 0.11%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다만 광명시(0.25%)는 광명뉴타운 추진을 비롯한 정비사업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 성남 분당구(0.19%)는 학군 수요가 있는 서현·분당동과 중소형 단지가 많은 야탑·정자동 위주로 상승했다.
파주시(0.00%)는 구도심 위주로 매수세가 줄어들어 가격이 보합으로 돌아섰다. 안산시(-0.01%)는 상승세가 높았던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도 호가가 내려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세종시 집값은 0.47% 올라 지난주(0.5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행정수도 이전호재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매도호가 급등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세가격은 0.09% 올라 6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이다. 임대차 2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로 매물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으로 거래가 위축됐다.
강남4구에서는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순으로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강동구(0.15%)는 교통 개선 등 개발 기대감 있는 가운데 강일·명일·상일동 등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13%)는 잠실·신천동 등 중형 평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0.12%)는 학군이 양호한 대치·도곡동 및 외곽 지역(개포·수서동 등) 위주로, 서초구(0.1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영향이 있거나 역세권 등 입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 동작구(0.09%)는 사당·노량진동 등 구축 단지 위주로, 양천구(0.06%)는 신월동 일부 신축 및 재건축 단지(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올랐따. 관악구(0.06%)는 봉천동 역세권 및 신림동의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 마포구(0.15%)는 아현·공덕·도화동 대표단지나 소형평형 위주로, 성북구(0.12%)는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중랑구(0.10%)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은평구(0.08%)는 불광·신사·응암동 5억대 이하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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