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세종시 탄생까지 유물‧문화재 등 수장‧전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고운뜰공원에 356억원을 들여 연면적 약 1만㎡의 규모로 선사시대부터 세종시 탄생까지 유물과 문화재 등을 수장‧전시하는 향토유물박물관을 건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박물관은 올해 설계를 공모하고 오는 2023년에 착공해 2025년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 향토유물박물관 건립 예정지 위치도 [사진=세종시] goongeen@newspim.com |
앞서 세종시는 지난 2017년 행복청, LH와 함께 발굴·수집된 각종 문화재와 자료를 보존·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용역을 실시해 건립자문위원회 자문을 받아 위치와 규모 등을 결정했다.
지난해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올해 고운동 주민대표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고운뜰 근린공원으로 위치를 결정했다.
박물관은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LH에서 건립하고 완공 후 우리 시에서 이관받아 운영키로했다.
박물관에는 그동안 시를 건설하면서 발굴된 선사시대부터 세종시 탄생까지의 3만여 점 매장문화재와 2000여 점의 민속품, 1만여 점의 기록물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는 공주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고대도시유적(나성동), 청동기유적(대평동), 백제고분(한솔동) 등에서 출토된 선사시대에서 고대, 중세까지의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세종시 원주민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민속품을 비롯해 의식주, 신앙, 세시풍속 등의 생활사를 복원해 전시하고, 각종 기록물과 자료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외 특별 및 기획전시가 가능한 기획전시실을 활용하고 강연, 체험 등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케 할 계획이다.
고운뜰공원의 녹지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박물관을 조성하고 인근 세종시립도서관, 모두의 놀이터, 야외공연시설 등과 연계해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박물관 건설에 관련조례에 따라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물관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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