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유포하는 메이즈, 하이닉스 미국법인 서버 공격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해킹과 금전 보상을 요구하는 해외 해커 그룹의 활동이 최근 활발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잇따라 이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해커단체 메이즈(maze)로부터 공격을 받아 고객사와의 협상 내역을 포함한 일부 중요 데이터를 유출당했다.
메이즈는 랜섬웨어를 유포, 감염된 기업들의 정보를 탈취한 후 금전적 요구를 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해킹한 기업 정보를 공개하는 수법을 써 왔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09.10 sunup@newspim.com |
메이즈 측은 본인들의 사이트에 0.5GB 분량의 SK하이닉스의 내부문건을 공개하며 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해킹한 전체 파일의 0.1%정도라는게 메이즈 측의 주장이다.
앞서 메이즈는 LG전자를 상대로도 스마트폰(MC)사업본부의 프로그래밍 자료로 추정되는 데이터를 50GB 가량 해킹했다며 공재한 바 있다.
LG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해킹을 당한 문건의 작성 시점은 2013~2015년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국 법인의 서버가 메이즈에게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가지 해결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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