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현대차증권은 10일 삼성SDI에 대해 "테슬라 중심으로 전기차(EV)향 원통형 배터리 전지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상향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는 프로젝트에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갑작스러운 어닝 서프라이즈는 만들어내지 못하겠지만 2021년 연간 흑자전환을 기대한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다만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는 프로젝트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서프라이즈를 만들 수 있는 요인"이라며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자연재해에 시달리는 미국 캘리포니아는 가정용 ESS를 장려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소형전지는 전기차용 판매 비중 확대가 중요하다"며 "배터리 1대당 100~200kWh까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직 정확한 2020년 이후 생산능력(CAPA) 상황에 대해 알 수 없지만 수익성이 좋은 ESS 수주가 증가한다면 예상보다 큰 규모의 증설이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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