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마약 밀반입' 홍정욱 전 의원 딸 집행유예 비판 국민청원 잇단 등장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16:25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16:25

상고 포기 검사 직무유기 처벌 요청 청원에 4만여명 동의
"홍 전 의원 딸 집행유예 재판 확인해달라" 청원 3000여명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재 국민의힘) 의원의 '정계 복귀설'이 나오는 가운데, 해외에서 마약류를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그의 장녀에 대한 집행 유예형이 확정된 것에 대해 '정치적인 판결'이라고 주장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잇달아 올라왔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정욱 딸 마약 사건의 상소를 포기한 검사를 직무유기로 처벌해야 한다(청원인원 오후 4시 현재 4만 2273명)', '홍정욱 마약사범 딸의 집행유예 관련 재판을 확인해달라(청원인 3326명)'는 등 두 개의 청원 글이 올라와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2020.09.09 [사진=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앞서 홍 전 의원의 장녀 홍모(20) 씨는 지난 6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관련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과 홍씨 측이 모두 상고하지 않으면서 해당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홍씨는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던 중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6개와 LSD(종이 형태 마약) 등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았다.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9월 귀국하기 전까지 미국 등지에서 마약류를 3차례 사들여 9차례 투약하거나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정욱 딸 마약사건의 상소를 포기한 검사를 직무유기로 처벌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청원인은 "검찰과 사법부의 홍정욱 봐주기 콜라보! 상소 포기한 검찰은 이번 건으로 정치검찰임을 명백히 자인했다"며 "코카인보다 100배 이상의 환각성 미국에서도 가장 심한 마약으로 꼽는 전대 미문의 LSD 국내 반입에 상고까지 포기하는 검찰은 뭔가"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이어 "표창장 하나로 하루 만에 수십 곳을 압수수색하던 그 검찰은 어디 갔는가? 검찰이 재판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증거 조작된 표창장 수사 아닌가?"라며 "담당 검사를 직무유기로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홍정욱 마약사범 딸의 집행유예 관련 재판을 확인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청원인은 "LSD 3KG은 전 국민에게 투여할 수 있는 양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마약사범들 중에서도 어마어마한 양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전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받는다는게 너무 형평성에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연 홍 전 의원의 딸이 아닌 다른 마약사범들이 저 정도 양을 밀반입했다면 똑같이 집행유예를 주겠느냐"며 "이는 정치권력에 의한 판결"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홍 전 의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후보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간 즐거웠다"는 말을 남기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본격적으로 정계에 다시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