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동걸 산은 회장, 연임…'아시아나항공·쌍용차' 해결 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업은행, 이 회장 연임 발표…3년간 새 임기
26년만 연임 수장…구조조정·혁신금융 평가
아시아나항공·쌍용차 등 미완 과제도 산적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10일 자료를 통해 "이동걸 회장은 11일부터 임기 3년의 제39대 산업은행 회장으로 연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M&A(인수합병), 뉴딜펀드 등 산은이 앞으로 도맡게 된 굵직한 현안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 것. 코로나19 위기 속 기업 구조조정 조타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맡아온 점도 연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 회장의 연임으로 산은은 무려 26년 만에 연임 수장을 갖게 됐다.

3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2020.08.03 bjgchina@newspim.com

금융당국도 이날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 회장의 임기를 3년 더 연장하기로 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산은 회장직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금융권에선 이미 지난 몇달 전부터 이 회장의 연임을 기정사실화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항공과 해운 등 기간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산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서다. 정부가 회장 교체카드 대신 연임카드를 꺼내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도 이 회장의 연임에 대해 "긍정적 기류"가 지속돼왔다.

◆취임 후 기업 구조조정 연이은 성과

지난 2017년 9월 취임한 이 회장은 기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이후 한국경제의 수십 년 묵은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금호타이어,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한국GM,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근 딜이 무산되긴 했으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 국내 항공업에 대한 재편 작업도 그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회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여준 소신과 뚝심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 사례가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다. 과거 채권단이 기업에 끌려다닌 모습에서 벗어나 원칙적으로 대응, 과거의 악습을 끊어냈다는 점이 이전과 차별화된 행보로 평가된다.

이 회장은 이해관계가 복잡한 기업 구조조정에 있어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수행 ▲이해관계자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경영개선 계획 등 줄곧 '구조조정 3대 원칙'을 고수해왔다.

금융권에선 이 회장의 '구조조정 3대 원칙' 덕에 지난 3년간 국책은행 산은의 구조조정 임무가 원만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회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항상 기본원칙으로 고통과 손실 분담을 강조해왔다"며 "투명한 절차와 원칙을 강조한 이 회장의 뚝심은 기업 구조조정을 견인하는 산은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은의 한 관계자 역시 "구조조정에서 보여준 이 회장의 리더십을 감안할 때 내부 직원들 대부분이 연임에 긍정적인 것으로 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전문성과 소통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귀띔했다.

◆산은의 체질개선, 구조조정 떼고 혁신금융 올인

1954년 설립 이후 구조조정 업무를 도맡아 온 산은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주 업무인 산은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투자은행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지론이다. 고착화된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기 위해선 최소한 수십 개의 유니콘 기업(비상장스타트업으로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배출해야 한다는 것. 이들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산은이 앞장서 자금공급이라는 금융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혁신금융의 아이콘으로 '넥스트라이즈'이라 불리는 스타트업 박람회도 직접 설계했다. 혁신창업기업이 미래 60년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대규모 자금지원 ▲규제철폐 ▲인프라 구축 등의 제반여건만 갖춰진다면 20년~30년 뒤 '내일의 삼성과 LG'가 충분히 나올 것이란 설명이다.

이 회장은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당시 '어떤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산은 회장으로 재임시절 투자한 기업이 20년~30년 뒤 삼성이나 현재 못지 않게 성장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아시아나·쌍용차 등 미완의 과제도 산적

이 회장은 지난 임기 3년 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하지만 미완의 과제도 산적한 상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매각, 쌍용차 회생 등은 이 회장의 새로운 임기 중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추진은 한때 이 회장의 최대 업적으로 평가됐지만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며 사실상 좌초됐다. 인수를 약속했던 현대산업개발이 돌연 재실사를 요구하며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산은은 이번 주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을 공식선언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체제로 편입돼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다.

대주주 마힌드라가 신규자금 투입 계획을 철회하며 경영 위기에 처한 쌍용차 회생 이슈도 문제다. 쌍용차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산은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이다. 새 투자자 찾기에 실패하면 유동성 위기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산은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주목된다. 이밖에 대우건설, KDB생명 매각도 새로운 임기 중 해결해야 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과 정부의 한국형 뉴딜을 본격 지원하는 뉴딜펀드 조성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은은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위해 약 4조원을 출자하고 금명간 펀드 실무준비단을 가동해 펀드조성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간 좋은 성과를 보여준 이 회장의 연임 결정은 산은의 안정적인 역할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코로나19 사태라는 불확실성과 산적한 과제를 감안할 때 새로운 3년의 임기는 제법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1953년생인 이 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장하성 주중대사,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 등과 경기고 동창이다. 진보학자 출신으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윤석헌 금감원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