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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문대통령,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내정…복지부 2차관 강도태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14:54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5:11

여가부 2차관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내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질병관리청장(차관급)에 정은경(55)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또한 복수차관제 도입에 따라 신설된 보건복지부 '2차관'(보건분야 전담)에는 강도태(50)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51)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정 초대 청장은 1965년 광주출생으로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다. 질본 출범 후 첫 여성 본부장으로 당시에도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7.15 kilroy023@newspim.com

정 본부장이 질병청 초대 청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은 일찌감치 제기돼 왔다. 코로나19 확산세 속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진두지휘해오며 국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이미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쟁 중에는 수장을 바꾸지 않는다'는 병법의 격언처럼 현재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정 본부장의 그간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높이 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 관련 브리핑에서 "정 초대 청장은 그간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첫 총장으로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 및 질병 관리 예방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2일부터 복지부에서 신설되는 보건·의료분야를 담당하는 2차관에 내정된 강도태 실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 면목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김경선 신임 여가부 차관. [사진=청와대]

그는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복지부에서 잔뼈가 굵다. 복지부행정지원관과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강 대변인은 "강 내정자는 보건의료 정책과 보건의료 정책실장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라며 "그간 보건의료 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첫 차관으로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책임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선 신임 여가부 차관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경북 영주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나와 서울대 정책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 서울대애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행시 35회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고용부 최초로 여성 기조실장 거친 정책통, 업무능력 조정 소통 능력 뛰어나다"며 "특히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여성청년업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 왔다"고 했다.

한편 김경선 여가부 신임 차관의 업무 개시 일자는 오는 9일, 강도태 복지부 2차관, 정은경 질병청장은 복지부 조직개편과 질병청 출범일인 12일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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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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