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상용화 예정인 중저가형 5G AP
삼성, IBM·앤비디아 이어 굵직한 고객사 유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글로벌 대형 IT업체들이 연이어 삼성전자에게 자사 반도체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퀄컴의 5세대 이동통신(5G) 플랫폼 스냅드래곤 4-시리즈의 생산을 맡게 됐다.
지난 3일 퀄컴은 'IFA2020 스페셜 에디션'에서 스냅드래곤 4시리즈를 공개했으며 이 AP칩은 중국 샤오미를 비롯해 오포, 모토로라 등이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용화 시기는 내년 1분기로 퀄컴은 4시리즈 이용자가 35억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칩 [사진=뉴스핌 DB]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들어 대형 고객사 제품을 연속 수주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파워10' 생산을 맡는다고 지난달 IBM이 밝혔으며 이달 초에는 미국 반도체 시총 1위 기업으로 뛰어 오른 엔비디아(NVIDIA)의 신제품 그래픽칩(GPU)를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로서는 미세공정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TSMC를 추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 17.4%를 전망했다. 같은 기간 TSMC 점유율은 53.9%로 예측됐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