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누적확진자 420만명 넘어…세계 2위
미국 일부 진정세, 가을철 맞아 유럽 증가세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2700만명 선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후 1시28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2710만3845명, 총사망자 수는 88만2062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627만6365명 ▲인도 420만4613명 ▲브라질 413만7521명 ▲러시아 102만2228명 ▲페루 68만3702명 ▲콜롬비아 66만652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3만8517명 ▲멕시코 63만4023명 ▲스페인 49만8989명 ▲아르헨티나 47만8792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8만8941명 ▲브라질 12만6650명 ▲인도 7만1642명 ▲멕시코 6만7558명 ▲영국 4만1640명 ▲이탈리아 3만5541명 ▲프랑스 3만730명 ▲페루 2만9687명 ▲스페인 2만9418명 ▲이란 2만2293명 등으로 조사됐다.
◆인도, 브라질 제치고 확진자 2위 올라…뉴욕주 양성률 1% 미만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3만명 내외에 그치는데 반해 인도는 이틀 연속 9만명대로 나타나면서 전세계 누적 확진자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7일 2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3일엔 3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5일엔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추세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누적 확진자 1위를 달성하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치는 3만명 내외로, 특히 확진자 수치가 매우 높았던 뉴욕주의 경우 최근 한 달 바이러스 진단 양성률이 1%대를 밑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치가 9월 기준 일일 평균 700여명으로, 8월 말 약 600명에서 약간 증가하긴 했지만, 지난 4월 정점을 기록했던 일일 확진자 9000~1만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에서 가장 심각했던 이 지역이 당국의 공격적인 억제 정책을 구사한 것이 유효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다만 뉴욕주는 주(州) 내 확진자 수치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9월 가을 학기가 시작하면서 공립학교가 많은 구역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지속해서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앤드류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이 모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주의사항을 계속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공립도서관 밖 사자상이 마스크를 쓴 모습. 2020.07.02 mj72284@newspim.com |
◆ 유럽, 가을 환절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유럽은 주요 국가에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또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00여명으로 나타났으며, 영국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최다 수치인 일일 약 3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터키와 이탈리아 또한 일일 1000명 이상으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프랑스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지정하는 레드존을 전체 행정구역 101곳 중 25%가 넘는 28곳으로 확대했다. 새로 지정된 지역은 릴, 스트라스부르, 디종 등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8월 30일 열린 자선 축구 경기를 관람한 300여명 중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관람객 전원에게 2주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독일은 가을철 환절기를 맞아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진단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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