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방문판매발 61명 확진에 이어 두 번째 사례될 듯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지난 6월에 이어 방문판매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대전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대전시 동구 인동 한 건물에서 유니시스템 건강식품 설명회가 열렸다.
서울 강서구에서 이곳을 다녀간 50대(강서 225번)가 지난 1일 확진된 데 이어 4일 서구 월평동에 사는 60대 남성(대전 287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건강식품설명회에 함께 참석했던 대전 287번 확진자의 아내(292번)를 비롯해 50~60대 4명(292·293·295·296번)이 잇달아 감염됐다.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2020.08.24 alwaysame@newspim.com |
보건당국은 유니시스템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자 기존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이들과의 연관성을 확인해 256·260번 확진자가 이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건강식품설명회 참석자 12명 중 대전 7명, 서울 강서구 1명 등 8명이 확진된 것이다.
유니시스템 건강식품설명회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던 256번 확진자와 접촉한 261·262번 확진자는 유니시스템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으로 파악된다.
대전 295번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여성(297번), 대전 296번 확진자의 남편(299번)과 아들(300번)도 감염됐다.
대전에서 유니시스템 건강식품설명회에 참석한 7명과 이들과 접촉한 가족 등 5명 총 12명이 유니시스템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자다.
보건당국은 현재 유니시스템이 방문판매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문판매업과 관련된 사실이 확인되면 지난 6월 이후 다시 방문판매업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대전에서는 6월 15일 60대 여성(49번)이 확진된 뒤 둔산전자타운, 오렌지타운 내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를 매개로 총 61명이 감염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유니시스템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최초 감염원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최초 감염원으로 알려진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가 1일 확진됐으나 대전 256·260번 확진자가 이보다 앞선 지난달 30, 31일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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