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키나와 동남동쪽서 북북서진 중…서울 맑고 제주도 비소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0호 태풍 '하이선'이 방향을 동쪽으로 틀었다.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고 북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과 수도권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전라도와 경상도, 제주도는 흐리고 경상동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0hPa, 강풍반경은 450㎞,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53m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지나간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하늘이 화창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2020.09.04 mironj19@newspim.com |
전날 '하이선'은 오는 7일 낮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경로가 동쪽으로 크게 이동하면서 예상 진로가 바뀌었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이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고 태풍의 발달과 이동경로, 이동속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태풍으로 인한 강수량과 강풍, 해상 정보는 추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계속해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남해안과 경상동해안,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경상해안 및 제주도는 하이선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겠다.
오후 무렵 전국이 점차 구름이 많아지거나 흐려지겠고 남해안과 경상동해안 및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밤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4도에서 30도이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최고 2.0~2.5m로 알겠다.
미세먼지는 부산, 대구, 울산, 경남은 '나쁨' 수준이며 그 밖의 전국은 '보통'이다.
북상하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6일과 7일 전국에서 비가 오기 시작, 중부지방은 오는 8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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