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부가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한 가운데 그린뉴딜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키움증권은 LS에 대해 "그린뉴딜과 함께 해상 풍력의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6500원으로 상향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해상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육상으로 전송하는 해저 케이블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LS전선은 대만 해상 풍력용 해저 케이블을 독점 수주하며 아시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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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해상 풍력의 장기 상징성이 부각됨에 따라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해 보인다"며 "특히 아시아 성장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LS전선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글로벌 신규 해상 풍력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해 2030년에는 32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향후 10년 간 신규 수요가 더해지리란 계산이다.
김 연구원은 "수심이 깊은 바다를 대상으로 하는 부유식 해상 풍력이 기회의 영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해안에서 멀어질수록 해저 케이블이 육상 변전소까지 연결해야 하는 거리가 길어지는 동시에 HVDC의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S전선은 지난해부터 대만,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총 9000억 원대 해저 케이블을 수주했다. 최근 6월부터는 대만향 출하가 시작되며 해저 케이블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2030년까지 12GW의 해상 풍력을 구축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계기로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공급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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