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에서 총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음식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에서 지난 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8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직원 18명과 가족 1명이다.
권준욱 중대본 브리핑 모습[사진=뉴스핌DB] |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가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미국 질병관리센터와 세계보건기구는 음식물을 통한 감염사례가 없고, 이에 대한 근거도 없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음식물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될 경우 바이러스는 죽은 입자에 불과하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문가들의 표현을 빌린다면 설령 양성이라고 하더라도 살아있는 바이러스, 전염력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바이러스의 죽은 입자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위의 산도 등으로 인해 즉시 바이러스가 파괴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김치공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지만 음식을 통한 매개 감염위험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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