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로코르티손, 중증 코로나19 환자 사망률 낮춰"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일 오후 1시1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 대한뉴팜이 히드로코르티손 성분이 함유된 '히티손정'(Hytisone Tab)을 유통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한뉴팜의 히티손정은 지난 2015년 3월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제조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히티손정은 히드로코르티손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으로 (대한뉴팜이) 제조와 유통을 하고 있다"며 "현재도 계속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뉴팜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금융] |
히티손정은 내분비 장애와 류마티스성 장애, 알레르기성 질환, 호흡기 질환, 교원성 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의약품으로 알려졌다.
대한뉴팜의 히티손정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은 히드로코르티손 등 스테로이드제 약물이 중증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부터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제 일종인 히드로코르티손, 덱사메타손, 메틸프레드니솔론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한 7개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중환자실(ICU)에 입원한 중증 환자들의 사망률이 최대 20% 감소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실렸으며 영국,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스페인, 미국에서 진행된 스테로이드 효과 임상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 한해 스테로이드를 처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다만 경미한 증상이거나 일반 코로나19 환자에게는 "효과가 거의 없고, 남용 시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대한뉴팜은 이날 오후 1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65%(600원) 상승한 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1984년 설립된 대한뉴팜은 동물약품 제조업, 의약품 및 화공약품 제조 판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2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2012년에는 바이오사업에 진출했다. 이 밖에 2014년에는 웰빙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