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로 가전·반도체·건설현장 지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SDS가 비대면 시대에 맞춰 설계부터 현장, 파트너사까지 비대면 협업이 가능한 솔루션을 출시, 제조업 지능화에 나섰다.
삼성SDS는 3차원(3D) 설계 데이터의 현장 공유 및 비대면 협업을 지원하는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Nexplant 3D eXcellence)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SDS의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활용 모습 [사진=삼성SDS] 2020.09.03 nanana@newspim.com |
통상 3차원 설계도는 CAD(Computer Aided Design) 제품별로 데이터 형식이 달라 호환이 어렵고, 도면을 보기 위해 고가의 전문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PC가 필요했다. 도면 유출의 위험도 있어 설계 단계의 파트너간 협업과 생산 및 시공 현장, 정보 공유도 쉽지 않았다.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는 이 같은 산업현장의 고민을 해결한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30여 종의 다양한 3D 설계 데이터와 호환되고, 대용량 데이터를 경량화해 웹·모바일에서 빠르게 시각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방식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이 솔루션을 도입한 A건설사는 3D 설계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유하면서 발주처-시공 현장-파트너사 간 협업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가 열악한 해외 공사 현장에서 경량화된 설계도면을 모바일로 빠르게 조회하며 업무 능률을 올릴 수 있었고, 고가의 CAD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도 대폭 줄었다.
제조 현장에서는 코로나19로 한 곳에 모이기 어려운 설계-생산-파트너사 담당자들이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의 디자인 미팅(Design Meeting) 기능으로 설계 데이터를 실시간 원격검증하고 설계 변경 이력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고객 지원 분야에서는 현장 엔지니어가 모바일 기기로 3D 매뉴얼을 확인, 제품 설치와 AS를 진행하고, 사무실에 있는 전문가에게 영상을 공유하며 실시간 원격 지원을 받게 된다. 실물 샘플 없이 쉽고 빠른 3D 디지털 매뉴얼 제작이 가능해 교육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삼성SDS는 현재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솔루션을 가전, 반도체, 건설·엔지니어링 업종에 적용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 선박, 하이테크 설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철 삼성SDS 인텔리전트팩토리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는 인공지능(AI), 3D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의 지능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오는 9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리얼 2020(REAL 20200 행사에서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를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