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24% 줄어든 1967억...IT서비스 고객사 매출 줄어
"IT전략사업 중심 신규 사업기회 확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SDS가 올해 2분기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줄었다. 삼성SDS는 하반기 인공지능(AI) 사업 등 IT 서비스 전략사업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인 가운데, 코로나19 악재의 영향도 점차 수그러들 전망이다.
24일 삼성SDS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5% 줄어든 2조56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4.0% 감소한 1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SDS 2분기 실적. [자료=삼성SDS] 2020.07.24 abc123@newspim.com |
삼성SD의 실적은 크게 IT서비스와 물류로 나뉜다. 이 중 코로나19 악재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은 IT서비스였다.
2분기 IT서비스 매출은 1조31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15.9%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물류 매출은 3.3% 늘어난 1조2468억원을 나타냈다. 항공물류 증가와 대외사업 확대 등이 물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SDS는 하반기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회복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정태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에는 상반기처럼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대략 2분기 대비 한자리수 초반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삼성SDS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제조 지능화, 클라우드 전환·구축 등 IT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계사 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큰 줄기에서 정부가 육정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정책 방향과도 맥이 맞닿아 있다.
임수현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은 "삼성SDS는 한국 산업 특성에 맞는 한국형 AI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소비자 특성이 글로벌과 다르고, 한국 실적에 맞게 AI가 로컬라이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DS는 방대한 국내 경험을 기반으로 우리 시장에 특화된 AI 모델이 확고해 고객 밀착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류 분야에서는 하반기 고객사 물동량 증가가 예상돼 물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안정태 CFO는 "하반기에는 코로나19의 점진적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사 비즈니스가 커져 큰 폭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부족해질 수 있는 항공·해당 캐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고,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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