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경단녀' 170만명…5년전보다 21.4% 감소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4:35

통계청,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여성가구 31.9%…10년만에 5.8%p↑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기준 경력단절여성이 약 170만명으로 5년 전보다 2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올해 현재 여성 인구는 2583만5000명으로 총인구(5178만1000명)의 49.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는 상대적으로 남성이 많고 60대 이상은 여성이 많았다. 연령별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20대가 113.3명으로 가장 높았고, '80대 이상'은 49.5명으로 가장 낮았다.

◆ 여성가구 늘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져

올해 여성 가구주 비율은 31.9%로 10년 전(26.1%) 대비 5.8%p 상승했다. 지난해 여성 1인 가구는 309만4000 가구로 2010년과 비교하여 1.4배 규모로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여성 인구는 약 76만2000명으로 전체 여성의 2.9%를 차지했다. 다문화 가구의 여성 가구원 수는 약 5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통계청] 2020.09.02 dream@newspim.com

초혼 건수는 18만4000건으로 2009년(23만7000건) 대비 5만3000건이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11만1000건이며 이 중에서 '20년 이상 부부'가 38.4%를 차지했다.

올해 구성된 21대 국회의원 중 여성은 57명(19%)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재 여성 장관은 6명으로 전체(18명)의 33.3%를 차지했으며 2015년을 기점으로 증가 추세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장 중 여성은 2014년 9명(4.0%)에서 2018년 8명(3.5%)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대상 공공기관 및 민간 사업장의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19.8%로 2009년(14.1%) 대비 5.7%p 상승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여성은 올해 상반기 6879명으로 지난해 대비해 1961명 증가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취업 여성과 맞벌이 가구 여성의 하루평균 가사시간은 남성보다 각각 1시간 35분, 2시간 13분 더 많았다.

2019년 일과 가정생활 우선도에서 '둘다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49.5%, 남성 40.3%로, 남녀 모두 가정생활 중시 경향이 강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 여성 고용률·소득 높아지고 경단녀 줄어

여성의 고용률과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경력단절여성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1.6%로 2009년에 비해 3.8%p 상승했다. 남성의 고용률이 70.7%로 2009년 대비 0.5%p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기준 남녀 고용률 차이는 19.1%p로 2009년 대비 3.3%p 감소했다.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77.9%로 2009년(71.2%) 대비 6.7%p 상승했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여성(77.9%)이 남성(73.4%)보다 4.5%p 높으나, 상용근로자 비중은 여성(48.7%)이 남성(55.2%)보다 6.5%p 낮았다.

여성 취업자 중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율은 23.3%로 가장 높았고, 사무 종사자(20.2%), 서비스 종사자(17.8%)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근로시간은 144.6시간으로 남성(157.9시간)보다 13.3시간 적었다.

'2020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통계청] 2020.09.02 dream@newspim.com

지난해 기준 경력단절여성은 169만9000명으로 2014년(216만4000명) 대비 46만5000명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19.2%로 2014년(22.2%) 대비 3.0%p 하락했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69.4%로 남녀의 격차는 감소하는 추세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6358원으로 2009년 대비 84.7% 상승했다.

여성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은 2009년 64.6%에서 2019년 76.4% 수준으로 상승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98만9000명으로 2009년(84만5000명) 대비 14만4000 명 증가했다.

'노후가 준비됐다'고 응답한 여성은 59.6%로서, 남성(70.7%)에 비해 적었다. 주된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48.8%), 예금·적금·저축성보험(22.8%), 사적연금(10.9%), 기타 공적연금(7.9%)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출생한 여성의 건강수명은 64.9년으로 남성(64.0년)보다 0.9년 더 오래살 것으로 예상됐다. 여성의 흡연율(7.5%)과 고위험 음주율(8.4%)은 10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남성의 흡연율(36.7%)과 고위험 음주율(20.8%)은 10년 전보다 감소했다.

2018년 기준 성폭력 발생 건수는 3만1396건으로 2008년(1만5970건) 대비 두배 이상 급증했으나 전년(3만2234건)보다 838건 감소했다. 여성긴급전화(1366)을 이용한 상담 건수는 35만3947건으로 2009년(19만859건) 대비 약 1.9배 늘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