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송현동 부지매각' 대한항공-서울시 2차 회의도 '빈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사태 계속, 항공업계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
연내 매각해 경영 정상화 대한항공 계획 차질
유휴 자산 매각 장기화되면 사업부문 또 매각될 수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 매각을 놓고 2차 회의를 진행한 결과 모두 빈손으로 돌아갔다.

대한항공은 연내 매각을 원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부지 매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휴 자산 매각이 장기화될 경우 기내식사업부에 이어 호텔사업 등 기존 사업부문 매각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이 소유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담벼락 모습. 2020.06.19 syu@newspim.com

2일 대한항공과 서울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전날 오후 대한항공과 서울시 실무자들을 불러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지정과 관련 2차 조정회의를 열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 결과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종료됐다. 지난 20일 1차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 만남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시의 문화공원 지정 강행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도시관리계획변경안 입안은 국토계획법령을 위반했을 소지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계획법에 따르면 도시·군계획시설은 집행능력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으로 결정하고 사업시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문화공원에 대한 공론화도, 구체적 시설 설치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대금지급 시기도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에나 가능하다고 밝혀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지정 움직임은 부지 선점을 위한 무리한 입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대한항공 주장에 힘을 실었다. 경총은 지난달 30일 권익위에 서울시가 문화공원 지정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경총은 의견서를 통해 "대한항공이 자구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영·고용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 문화공원 지정 계획을 조속히 철회해 민간 시장 메커니즘에 의한 매각으로 사적 재산 가치가 정상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서울시의 의견을 조율하는 중으로 논의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며 "민원 제기 후 60일 이내 결론을 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연장도 가능해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대한항공의 유휴 자산 매각이 지연될 경우 기내사업부에 이어 또 다른 사업부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원 가량의 긴급자금을 수혈 받은 바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전 임직원들도 임금반납 및 휴업 동참으로 회사의 자구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한앤컴퍼니와 기내식사업부 매각으로 9906억원 가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최근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하반기에도 국제선 운항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물 운임 하락으로 2분기와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 수혈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송현동 부지 매각은 서울시 공원화 계획에 가로막혀 있고, 기간사업안정자금(기안기금)은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 기금 신청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LA윌셔그랜드센터의 리파이낸싱(재융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텔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