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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상임위 재배분, 법사위원장 변경 없으면 받기 쉽지 않아"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09:21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09:21

"김태년과 만나 논의할 것...애초에 법사위 문제였다"
"이낙연, '문빠'로부터 얼마나 소신을 가질지 고민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논의에 대해 "법사위원회에 대한 변경이 없으면 (통합당 입장에서) 받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태년 원내대표와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임위 재분배 문제는 애초에 법사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법사위에 대한 변경이 없으면 저희들은 받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을 예방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9.01 kilroy023@newspim.com

그는 이어 "물론 7개 상임위를 저희들에게 배분했고 그것은 언제라도 가지고 가라는 취지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법사위에 대한 변경 없이 7개 상임위를 가지고 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임 후 축하인사를 건네며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하고 있는 현재를 그대로 둘 것이냐"며 사실상 법사위를 돌려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당의 진의를 알기 위해 김태년 원내대표가 다시 회동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76석이나 가지고 기세등등해서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니 이렇게 계속 밀어붙이면 방법은 없다"며 "다만 당 대표가 이해찬 대표에서 이낙연 대표로 바뀌었고 이낙연 대표는 협치를 자주 강조하고 의회주의자의 자세를 여러 곳에서 보였기 때문에 기대가 없지는 않지만,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국회 개원과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도 일방적으로 날짜를 잡고, 일방적으로 선출했다"며 "역사에서 국회의장들이 한 행위들이 평가가 되지 싶은데, 저는 아주 좋지 않게 기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 체제 출범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문빠'(맹목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을 낮게 부르는 말)들과의 관계 설정에서 우려감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이 아주 편향적이고 집요한 문빠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문빠와 척을 지면 집중공격을 받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내 역학구조에서 이 대표가 얼마나 소신을 가지고 할 수 있을지, 문빠로부터 공격을 받고 척을 지게 되면 내년에 있을 대선 후보 선거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지점에 이 대표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될 새 당명 '국민의힘'은 탈이념, 중도, 실용의 관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80%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기 때문에 별 다른 사정이 없는 한 오늘 전국위에서 통과되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는 자유, 민주, 통합, 공화, 이런 가치를 담는 당명을 많이 채택하는 경향이었지만 요즘은 가치중립적인 당명을 많이 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정치가 이념의 시대가 아니라 중도, 실용의 시대라는 탈이념적인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 헌법의 중심 개념이 국민이고, 반복적으로 국민이 주인임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명에 국민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 그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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