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방탄소년단이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그래미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5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는 '핫 100' 차트에 신규 진입하면서 1위로 직행했다. 앞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타이틀곡 'ON'으로 달성했던 4위의 기록을 자체 경신했으며,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이다.
특히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이같은 기세에 내년 초 열리는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상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포브스지는 1일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 후보로 지난 3월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8.21 alice09@newspim.com |
포브스는 "그래미는 비영어권 앨범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도 "방탄소년단 정규 4집은 올해 가장 잘 팔리고 큰 성공을 거둔 앨범 가운데 하나다. '다이너마이트'는 이 앨범 수록곡은 아니지만, 역사적인 빌보드 싱글 1위를 차지했다"고 후보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빌보드는 지난달 31일 온라인판 기사에서 그래미상 후보들을 예측했다. 이 18팀 가운데는 방탄소년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올해 케이팝 센세이션의 끝이 과연 첫 그래미 수상으로 이어질까?"라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MTV VMA 3관왕 수상을 언급하며 그래미상 후보 선정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점쳤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그래미 입성을 목표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멤버 슈가에 이어 RM도 '핫100' 1위를 차지한 후 "아직 그래미(그래미 어워드) 못 가봤지 않나. 그래미 한 번 가야 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래미 시상식은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꿈의 무대'로, 아직 방탄소년단도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그래미 후보 선정과 수상 결과는 전통적으로 비영어권 아티스트들에게 쉽게 문턱을 낮추지 않았다.
한편 63회를 맞는 그래미상 후보는 올해 말에 후보가 발표된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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