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팬데믹 현황] 확진 2540만명대..."중·러 백신 등 효과 의문"(1일 12시28분)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15:45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16:59

"중·러 백신, 일반 독감에 기반...다수가 이미 항체 보유"
전문가들, 각국 개발 경쟁에 '함량 미달' 백신 양산 우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2540만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85만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고 일부 국가의 보건당국이 필요 과정을 생략해 승인하는 식으로 연내 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효과가 떨어지거나 '함량 미달' 백신이 개발될 경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일 오후 12시28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2540만5845명으로 하루 전보다 18만3136명 늘었다. 코로나19 총사망자 수는 2994명 증가한 84만9389명을 기록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602만9695명 ▲브라질 390만8272명 ▲인도 362만1245명 ▲러시아 99만2402명 ▲페루 64만7166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2만7041명 ▲콜롬비아 60만7904명 ▲멕시코 59만9560명 ▲스페인 46만2858명 ▲아르헨티나 41만7735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9.01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8만3585명 ▲브라질 12만1381명 ▲인도 6만4469명 ▲멕시코 6만4414명 ▲영국 4만1588명 ▲이탈리아 3만5483명 ▲프랑스 3만640명 ▲스페인 2만9094명 ▲페루 2만8788명 ▲이란 2만1571명 등으로 집계됐다.

◆ "중·러 백신 효과성 의문...일반 감기 기반"

3상 임상시험이 완료되기도 전에 승인이 내려진 러시아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캔시노 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백신을 군사용으로 긴급 승인했으며 러시아는 가말레야 연구소가 만든 백신에 승인을 내렸다. 모두 3상 시험이 완료되지 않은 후보물질이다.

통신은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은 이미 많은 사람에게 노출된 바 있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기반을 두고 있어 그 효과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캔시노의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5형(Ad5)에서 변형된 바이러스를, 가멜라야는 Ad5 및 이보다 덜 흔한 아데노바이러스 등 2개를 기반으로 한다.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안나 더빈 백신 연구원은 "Ad5는 우려스럽다"며 "많은 사람이 면역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전략이 뭔지 모르겠지만 (정상 백신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능의 70%가 없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40%의 효능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통신은 지난 수십년 동안 Ad5에 기반한 백신 시험이 진행됐지만, 현재 널리 사용되는 관련 백신은 없다고 전했다. 통상 백신을 개발할 때 무해 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삼아 표적이 되는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인간 세포로 운반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법이 쓰인다.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은, 많은 사람이 Ad5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탓에 면역 체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게 아니라 벡터를 공격하도록 할 수 있어, 이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과 미국에서는 인구의 약 40%가 이전의 Ad5에 노출된 데 따라 관련 항체를 높은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경우 그 비율이 최대 80%에 이른다고 로이터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 각국 개발 경쟁에 '함량 미달' 백신 양산 우려

또한 보건 과학자들은 각국의 백신 개발 경쟁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첫 공식 백신은 추후 백신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면서 "하지만 빨리 개발하려는 경쟁은 첫 백신의 효능 저하로 이어져 이후 '함량 미달'의 백신만 우후죽순 부추기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건 과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백신 시험 이미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문이자 옥스퍼드대학의 교수인 리처드 페토 씨는 "효능이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며, "효능에 대한 엄청나게 강력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최소 30%~50%의 효능을 보인 물질에 대해서만 당국이 승인을 내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 "유럽 2차 유행 전조...西 주간 확진 5.3만여명"

스페인에서 유럽 내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이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 보도했다. NYT는 "지난주 스페인에서 5만3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탈리아가 올해 2월 유럽의 코로나19 첫 대유행의 징조였다면, 스페인은 두 번째 전조"라고 전했다.

프랑스와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벨기에 내 감염도 급증하고 있지만 지난주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 수 5만3000여명은 현재까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주 스페인의 10만명당 신규 감염자는 114명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국보다 많은 것이며 프랑스의 2배 이상, 이탈리아와 영국의 약 8배, 독일의 10배라고 NYT는 전했다.

스페인에서 감염이 급증한 것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이른 시점에 봉쇄 조치를 해제해 경제활동을 재개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바르셀로나세계보건연구소의 안토니 트릴리아 전염병학자는 "아마도 스페인은 '탄광 속 카나리아'일 것"이라며, "많은 국가가 우리(스페인)를 따라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솔 광장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0.07.28 mj72284@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