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계 증시, 32년 만에 최고의 8월...74% 폭등한 테슬라 '으뜸'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11:26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11:29

8월 MSCI 세계주가지수 6.3% 상승..1986년 이후 최고
취약한 세계경제 회복과 11월 미국 대선 앞둔 신중론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계 증시가 32년 만에 최고의 8월을 보냈다. 미국 달러화 약세와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 개선이 맞물린 덕분으로 풀이됐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달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는 6.3% 상승하며 1988년 이후 8월 중 3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달 MSCI 선진국 주가지수는 6.6% 올라 1986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의 8월 성적표를 내밀었다.

세부적으로 지난 한 달 동안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 뛰었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600는 4.7% 상승했다. 일본 토픽스(TOPIX)와 중국 CSI300은 각각 8.2%, 2.6% 올랐다.

종목 별로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한 달간 74%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FT는 23개 선진국 증시를 추종하는 MSCI 선진국 주가지수의 구성 종목 가운데 테슬라의 월간 성과가 가장 좋았다고 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 상승폭은 495%에 이른다.

FT는 "미국의 재정 및 통화 부양책과 결합된 달러 약세가 지난달 세계 증시 오름세에 불이 붙는 데 도움을 줬다"며, "주요국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올랐다는 징후 덕분에 올해 봄 시장을 압도했던 투자자들의 불안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금리를 장기간 '제로(0)'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세계 증시의 '호황'을 두고 과열 우려도 나온다. 언제든 깨지기 쉬운 취약한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대해 낙관론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우려라는 의견도 있다.

JP모간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50대 50으로 좁혀지고 있다며, 투자자 일부는 대선을 앞두고 주식을 팔아치울 것이라고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