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농촌과 구도심 지역에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남구는 31일 내년에 40억 2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촌동과 효덕동, 송암동, 주월1‧2동, 월산4·5동에서 에너지 자립률 100%를 위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는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활용하는 시설이 구축된다.
신효천 에너지 자립도시 전경 [사진=광주 남구청] 2020.08.31 kh10890@newspim.com |
이에 따라 남구는 건축물 옥상과 유휴 부지를 활용해 515개소에 총 1.9㎿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49개소에는 태양열 급탕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택에는 3㎾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공급되며, 상업용 건물에는 5~49㎾급이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구축된 주택의 경우 통상적으로 한달 전기 사용료의 70~100% 가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태양열 급탕설비가 구축된 가정에서는 기존에 사용해왔던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료 대비 40% 정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정부 주관 신재생 에너지 분야 공모에 선정되면서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빠른 속도로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사업이 도심에 위치한 구도심 지역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자원 효율화를 이루는 토대가 남구 곳곳에 구축되고 있다.
지난해 경우 사업비 10억원으로 대촌지역 에너지밸리 주변 17개 마을의 주택과 상업 건물 등 133개소에 태양광‧태양열 융복합 시설을 보급했다.
올해에도 31억원을 투입해 대촌동과 송암동, 효덕동 등 총 326개소에 에너지 융복합 시설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 관계자는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대해 남구 관내 주민 모두가 1가구당 1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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