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바이넥스가 파멥신의 항암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의 대량생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바이넥스는 파멥신과 올린베시맙 위탁생산계약을 추가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넥스는 기존에 1000L 생산라인에서 올린베시맙을 생산중이었으나, 앞으로는 충북 오송에 있는 5000L 상용화 생산라인에서 생산하게 된다.
올린베시맙은 혈관성장인자 수용체2(VEGFR2)를 타겟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항체 치료제다. 파멥신은 현재 미국과 호주에서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에 효과가 없는 재발성뇌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올린베시맙의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추후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로고=한국바이오협회] 2020.05.18 allzero@newspim.com |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넥스는 오송 공장의 5000L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 특성상 상용화 제품의 생산이 늘어날수록 이익이 커진다. 바이넥스는 올 상반기 1000L 생산라인만으로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계약에 따른 이익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의 기업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바이넥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 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내·외 기업과 CMO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CMO 수요 확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현재 생산중인 항체 바이오의약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생산은 물론이고, 늘어나는 수요 역시 모두 차질 없는 생산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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