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9번째(전북 86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종교단체 비대면 예배 전환과 타지역 방문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8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비대면 현황 브리핑을 갖고 지역 확진자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전북 익산에서 9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헌율 시장이 유튜브를 통해 현안 설명하고 있다.[사진=익산시] 2020.08.28 gkje725@newspim.com |
9번째(전북 86번) 확진자는 익산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18일 전남 나주 한 식당에서 지인과 함께 경남 202번 확진자의 옆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증상이 발현된 22일에는 오전 9시 자격증 응시 차 전주산업인력관리공단을 방문했으며 당시 응시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전주의 한 식당을 방문해 점심식사를 마치고 23일에는 집에 머물다가 24일 오전 11시 익산의 한 의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25일에는 회사에 출근해 오후 1시 35분쯤 편의점을 들러 자택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26일 오후 나주시로부터 경남 202번 접촉자 통보를 받고 오후 6시 30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정확한 동선 확인을 위해 핸드폰 GPS, 카드사용내역,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및 방문지 CCTV 확인 등의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공공미디어센터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전문인력과 장비, 시설을 대여하고 교육까지 실시해 종교집회를 온라인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일 예배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TV 스튜디오 공간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90곳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배전환 교육을 7회 실시했으며 촬영 스튜디오 대여 11건, 마이크와 캠코더 등 22회 장비대여를 지원한 바 있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익산도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상황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타지역 방문과 외부인 접촉은 자제하고 종교시설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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