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루이지애나주 연안 일대에 상륙했던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의 세력이 27일(현지시간) 급속히 약화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변화됐다.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시속 최대 241㎞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로라가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접경 지역 동쪽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NHC는 로라가 허리케인 5단계 중 2번째로 강력한 4등급 허리케인이며 강풍과 함께 인근 해안 수위도 최대 6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HC는 앞서 허리케인 로라가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 남동부, 미시시피주 남서부 상공에 토네이도를 만들어 이 지역에 127~254㎜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면서 26일부터 27일까지 루이지애나주와 아칸소주 전역에 걸쳐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에서는 주민 62만여명에 대해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로라로 인해 이들 지역에서 홍수이 발생하고, 강풍으로 많은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 단지가 폐허가 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로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4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대규모 정전 사태로 수십만명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버빌에 허리케인 '로라'로 인해 홍수가 발생, 차량 일부가 물에 침수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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