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 상승...지난주 0.2%보다 축소
서울·경기도 아파트 전셋값, 각각 0.11%·0.22% 상승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이번주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61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도 전셋값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7일 발표한 '8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1% 올랐다. 지난주(0.02%)보다 둔화됐지만 여전한 상승세다. 수도권은 0.08%, 지방은 0.13% 올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8.27 sungsoo@newspim.com |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집값이 폭등한 세종시는 이번주 0.66% 상승, 전주(1.59%)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0.11% 오르며 61주째 상승했다. 전주(0.12%) 대비 상승폭은 줄었지만 올 상반기 주간 상승률이 0.05% 전후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에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동구(0.18%)다. 이어 서초·송파(0.16%), 성북(0.16%), 강남(0.15%), 마포(0.15%), 은평(0.13%)이 뒤를 이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역세권이나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전셋값 상승률은 0.22%로 서울의 2배였다. 과천(0.45%), 광명(0.49%), 남양주(0.36%), 구리(0.33%), 수원(0.31%), 용인(0.44%) 등 다수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급등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16% 올랐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0.16%씩 올랐다. 특히 세종은 이번주 전셋값 상승폭이 1.46%로 지난주 1.39%보다 가팔라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며 "행복도시 및 조치원읍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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