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함평군이 호우피해 이재민에게 장기구호비를 지급한 데 이어 내달 초부터는 재난지원금을 선(先)지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2차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국비지원이 예정돼있지만 이재민의 조속한 생활안정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함평군청 전경[사진=함평군] 2020.05.19 ej7648@newspim.com

군이 보유한 예비비 26억 6000만원을 우선 투입해 재난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국비 배정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사안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사용한 예산만큼 나중에 국비로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재난지원금은 앞서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는 다르다.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함평을 포함한 남부지역 11개 지자체가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가 지자체의 복구비 등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조치다.

대상은 자연재난으로 각종 인명피해와 주택 침수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에 한해 지급된다.

농경지 등 생계수단 피해 주민도 재난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며 복구자금 융자, 국세 및 지방세 징수유예, 국민연급 납부예외, 각종 공공요금 감면 등의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군은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총 동원해 비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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