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서울 강남구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 7명을 폭행한 남성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30대 권모 씨에 대해 상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심야시간대 서울 강남에서 여성 수명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 권모씨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0.08.18 dlsgur9757@newspim.com |
권씨는 지난 8일 0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으려던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권씨는 달아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의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논현동 일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권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여성이 총 7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권씨와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권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나, 피해자가 상해진단서를 제출하고 심야시간대 노상에서 불특정 다수 여성들만 상대로 폭행을 가한 점을 볼 때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법원은 지난 18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 도망의 우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권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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