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잭슨홀 파월 의장 입에 관심 집중...평균물가목표제 언급?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7:17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06:4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금융시장 최대 이벤트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오버슈팅 용인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24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는 27~28일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해 화상으로 개최되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언급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연준의 인플레 정책에 있어 중대한 변화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평균물가목표제는 건전한 인플레 수준으로 간주되는 2% 목표를 유연하게 운영해, 인플레가 2%보다 낮았거나 높았던 시기의 평균치를 2%에 맞춘다는 내용이다.

다시 말해 과거 인플레가 2%를 하회하는 기간이 길었던 만큼, 평균치가 2%에 도달할 때까지는 인플레가 2%를 넘는 것을 용인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과거 1년 간 인플레가 0%였다면 앞으로 1년 동안 4% 수준으로 유지돼도 평균치가 2%를 넘지 않으면 물가 통제를 위한 개입을 하지 않게 된다.

이는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경제 회생을 위해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를 억제했던 것과 정반대 방식이다. 파월 의장의 방식은 오히려 경제 회복을 위해 인플레를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 소비자들은 생활비를 끌어올리는 물가 상승을 유도한다는 것이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중앙은행과 경제학자들은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가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 설명했다. 저물가와 저성장이 장기화된 일본이 대표적 사례다.

에버코어ISI의 글로벌 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 책임자인 크리쉬나 구하는 CNBC에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이번 경제회복 사이클 동안 인플레 오버슈팅을 어느 정도 용인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문사 브라운어드바이저스의 톰 그라프 채권투자 책임자는 "파월 의장은 의미 있는 조치를 내놓아 역사적인 연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라프 책임자는 "다만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수익률곡선관리에 대한 회의적 발언으로 시장을 실망시킨 것처럼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를 언급하지 않고 지나간다면 시장에 실망감이 확산될 것"이라며 경계했다.

CNBC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 부양과 완전고용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저금리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후, 9월 정책회의에서 정책 변경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