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공화당 전대 첫날 트럼프 "민주당 정권 잡으면 무법천지"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6:04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16:48

트럼프, '일자리 1000만개·중소기업 100만개 창출' 공약
찬조연설자들 "바이든 정권 잡으면 망해"...'카운터펀치'
최근까지 여론조사, 바이든 주요 격전지서 트럼프 앞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은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지명된 첫날부터 민주당과 바이든 진영에 대한 강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미국 공화당은 전당대회 첫날인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각각 올해 11월3일 대통령선거에 출전할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례적으로 전당대회 첫날부터 연설에 나서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겠다고 강조한 한편, 전당대회 찬조 연설자들은 바이든과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혼란과 무법천지 상태가 야기될 것이라며 비난 일색으로 전당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각 주(州) 등 지역의 공화당 대의원 300여명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전당대회장에 모여 투표를 통해 트럼프와 펜스를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선정했다.

◆ 트럼프, 샬럿 대회장 예고 없이 등장

이날 트럼프는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자 예고 없이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 연설에 나섰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이 전당대회 첫날 연설에 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로 전당대회의 주요 행사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실시한 민주당과 차별화를 두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트럼프는 연설에서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극복의 동시 실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 나라의 역사에서 어느 대통령보다 많이 이뤘다"며 지난 3년 반 동안의 국정 운영을 자찬했다.

트럼프는 이어 "내년에는 훌륭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민주당과는 다르게 코로나19도 극복하고 미국 경제도 살리기로 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우편투표 확대라는 부정행위를 저지르려고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들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중국이 미국을 이용해왔다고 주장,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 바이든이 당선되면 미국은 중국에 빼앗길 것이라고 했다.

◆ 트럼프, 일자리 1000만개 창출 공약

전날 트럼프는 대선 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일자리와 대중국 정책 등 10가지를 중심으로 하는 '2기 공약'의 골격을 발표했다. 공약 틀 대부분이 1기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바탕으로 했다. 재선의 핵심인 백인 노동자와 보수층의 '지지 굳히기'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마련된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가장 큰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일자리'다. 트럼프는 공약에서 10개월 안에 일자리 1000만개 창출하고 중소기업 100만개 만들겠다고 했다. 또 대중국 정책의 경우 '중국 의존도 끝내기'라는 이름을 붙이고 외교 부문과 항목을 별도 분리했다. 중국에 있는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에 세액 공제를 해주겠다고 했다.

◆ 트럼프 장남 "바이든은 네스호의 괴물"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의 주 무대는 밤이 되면서 워싱턴DC의 화상 회의장으로 바뀌었다.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 등이 찬조 연설에 나섰다.

USA투데이는 "연설자들이 민주당을 미국의 위대함을 빼앗고, 교외를 파괴하며 혼란과 무법 상태를 야기할 사회주의자로 묘사했다"며, 지난주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맹비난한 민주당에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8.24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주니어는 바이든에 대해 '적폐의 네스호 괴물'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이 약 50년이라는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온갖 편법과 비리를 써왔음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폭동·약탈·기물파손, 즉 바이든·민주당 대 교회·직장·학교의 대결 구도로 가는 것 같다"며 민주당과 바이든 모두 비꼬았다.

◆ 미 대선 여론조사 "바이든, 주요 격전지서 지지율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러 전국 여론조사의 결과(평균) 바이든이 주요 격전지에서 트럼프를 앞지르고 있다며, 바이든이 대선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상당히 유리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위스콘신 주에서는 바이든의 지지율이 6%포인트(p) 많은 것으로 나왔으며, 코로나19 발병 상황이 심각한 플로리다 주에서는 바이든이 7%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0년 동안 민주당이 단 한 번 승리한 애리조나 주에서조차 바이든의 지지율이 근소하지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주에서는 바이든이 뒤지고 있지만 격차가 5%p 미만이라 이번 대선에서 접전이 예상된다고 FT는 풀이했다.

한편,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27일 백악관에서 진행되는 트럼프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로 마무리된다. 트럼프는 수락 연설에서 23일 보여준 공약 골격을 토대로 2기 정책의 세부 내용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