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책사업인 부두 축조공사 매립용 토사를 빼돌린 절도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국책사업으로 시행 중인 포항시 소재 한 부두 축조공사 현장에서 매립용 토사를 빼돌린 혐의로 건설사 대표 A씨와 A씨로부터 토사를 매입한 장물업자 B씨 등 총 10명을 절도와 건설산업기본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25일 검찰로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북 포항해경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8.25 nulcheon@newspim.com |
무등록 건설업자인 A씨는 지난 2018년도에 부두 축조공사 하도급 업체인 D 건설사로부터 약 18억 원에 불법 재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시공하면서 올해 1월부터 2월경까지 공사현장에 매립재로 반입된 시가 약 3억 원 상당의 토사 2만2000㎥를(덤프트럭 약 1700여대 분) 빼돌려 포항, 경주시에 있는 골재판매업자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골재판매업자들은 시중 가 보다 낮은 가격에 토사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A씨에게 건설공사를 불법 재하도급한 건설사 대표 C씨 등도 건설산업기본법위반 혐의로 함께 송치했다.
포항해경은 "지역 내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항만공사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