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뉴스핌] 오영균 기자 =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이 양념치킨과 만나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선다.
청양군은 청양지역 고추 재배농가들이 지난 7월 2일 맺은 청양군-한국일오삼-청양고추영농조합법인 3자 업무협약에 따라 첫 물량 8t(약 4000만원)을 납품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일오삼은 치킨 프랜차이즈 '처갓집 양념치킨'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청양고추 등 농산물을 연간 50여톤 구매해 치킨 메뉴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산면 용두리 소재 청양고추영농조합법인에서 열린 첫 물량 납품행사에서 김돈곤 군수는 "이번 납품과 양념치킨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청양산 고추의 우수성이 전 세계로 전파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건강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 물량 납품행사 [사진=청양군] 2020.08.25 gyun507@newspim.com |
신동욱 한국일오삼 대표는 "액상 캡사이신을 사용하면 메뉴 개발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고객에게 건강한 매운맛을 선사하기는 어렵다"면서 "청양산 고추를 활용해 처갓집 양념치킨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청양산 건고추를 구매하는 한국일오삼은 '대한민국 청양고추의 맛있게 매운맛을 보여 주마'라는 슬로건 아래 3분기 중 자사 브랜드 '처갓집양념치킨' 새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청양고추영농조합은 앞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42톤을 납품할 예정이며, 차질 없는 납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 청양지역에서는 5000여 농가가 830ha 면적에서 고추를 재배, 연간 2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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