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포괄적인 차별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전국 순회 차별금지법 제정촉구' 평등버스가 24일 광주에 도착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전국 25개의 도시를 순회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평등한 세상을 바라는 시민들을 만나는 평등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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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광주시민사회단체 등이 2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0.08.24 kh10890@newspim.com |
차별금지법제정연대·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 등은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식당 출입을 거부당하거나, 코로나19 확진자라는 이유로 해고되거나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등 공적 영역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금지·예방하고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지 성별, 장애, 인종, 나이, 출신 지역 등을 이유로 고용, 교육, 재화와 용역 제공, 행정 서비스 등 4가지 공적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장애인차별금지법', '남녀고용평등법' 등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있다. 하지만 이들 법은 장애, 성별과 같이 한 가지 사유만을 다루고 차별금지 영역도 주로 고용에 한정돼 있다.
김다정 광주청년유니온 사무국장은 "차별금지법은 나이와 성별 등의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라며 "비정규직·청년·국민 모두가 평등이라는 원칙 앞에서 우리가 진짜 행복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법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지난 6월 29일 국회의원 10명의 동의를 얻어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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