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직원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조선업계 특성상 작업장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곤란한 경우가 많아 새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 1217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이 양성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 입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에서 총확진자는 253명으로 늘어났다.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이 22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08.22 news2349@newspim.com |
확진 판정을 한진중공업 조선소 직원 2명 중 1명은 창원 거주자이며 1명은 부산 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1명을 포함해 직원 3명 간의 역학적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3명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감염원 조사 및 전파 차단을 위해 직장 동료 및 협력업체 직원 등 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252번 확진자는 골프연습장 관련한 부산 198번, 206번, 20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서 자가격리 중 지난 18일 증상이 발현돼 21일 검사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 253번 확진자는 전남 54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검사 대상자는 전날 7명이 추가되어 총 54명이다. 추가된 7명은 검사예정이다. 검사를 거부하고 연락이 되지 않은 두사람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8.15 광복절 광화문집회 방문자 1550명을 검사한 결과, 전날까지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버스를 타고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명단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총 91명 중 68명이 검사를 받고 3명 검사 예정이다. 연락이 되지 않는 20명은 해당 보건소에서 지속적으로 연락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동통신 기지국 기반으로 추적해 8월15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화문 일대 30분 체류한 총 640명의 명단을 받아 진단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은 "광복절 집회 참석자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24일 오후 6시까지 검사받아야 한다"면서 "만약 검사를 받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에 의해 처벌가능하며 24일 확진되거나 전파사례가 발견되면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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