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달 23일 폭우로 인해 3명이 숨진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고발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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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숨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2020.07.23 news2349@newspim.com |
부산경찰청은 변 권한대행이 오는 23일 오후 3시 부산경찰청 지하차도사고 수사전담팀으로 출석해 수사를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환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폭우 당시 공문, 지시사항 등의 시청 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의당 부산시당은 변 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변 대행은 사고가 난 지난달 23일 호우경보가 내려졌지만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바로 퇴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 재난 대응 최고 책임자가 상황판단과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직접 주재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받았다.
변 대행 측은 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관사에서도 전화로 재난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하는 등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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