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차 금융 프로그램 지원여력 충분"
"농산물 비축물량 출하·가격하린 지속할 것"
"한국판 뉴딜 내년예산에 20조원 이상 투입"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지원 여력이 남아있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나친 봉쇄로 경제가 차갑게 식거나, 경제만을 강조하여 바이러스 확산이 뜨거워지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8.21 onjunge02@newspim.com |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부터 접수가 개시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19일 기준 6만명의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공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12개 시중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고 신보가 95% 수준으로 위탁보증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차관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공급하면서 시급한 자금애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긴급한 자금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원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마 후 농산물 출하·유통 현황과 코로나19 주요 분야별 정책대응 현황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먼저 김 차관은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지속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 농산물 가격은 생산과 출하가 정상화되면서 도매가격을 중심으로 빠르게 하향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농산물 가격은 아직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긴급 방제, 약제 할인 등 생산지원 정책을 계속하고 탄력적인 비축물량 출하, 가격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는 "충분한 마중물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 예산안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뉴딜의 핵심주체인 민간, 지역의 참여와 확산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 조성, 법·제도개혁, 지자체 협력 강화 등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자신의 헌법상 자유로울 권리를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양보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정부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민생안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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