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펠로시 "소형 부양책은 없다"…실업수당 지급 연장안 무산

기사입력 : 2020년08월21일 09:23

최종수정 : 2020년08월21일 09:2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의회가 코로나19(COVID-19) 추가 경기부양책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형 부양책으로 우선 급한 불부터 끄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은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금 당장은 실업수당 지급 연장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PBS방송의 '뉴스아워'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100여명의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우선 주급 600달러의 실업수당 지급 연장안부터 통과시키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지금은 우리는 그럴 시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틀 전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실업수당 지급이 지난달 말에 종료되고, 이후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없어 미국인들이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보건 비상상황이 끝나고 실업률이 점차 떨어질 때까지만이라도 실업수당 지급을 지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펠로시 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펠로시 의장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지금 당장 소형 부양안을 가결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공화당도 우선 소형 부양책을 통과시켜 민주당이 요구하는 다른 우선 고려사항들이 잊혀지길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양당의 줄다리기는 수주 째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주급 600달러의 실업수당을 비롯해 주(州)정부, 지방자치단체들에 대한 연방 정부 재정 지원과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위한 우편투표 재정 지원 등을 포함한 총 3조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타진 중이다. 반면, 공화당은 1조달러선이 적당하다는 입장이다.

실업수당 지급이 연장되지 않으면 일부 미국인들은 당장 다음 주에 살던 집에서 나와야 한다. 코로나19로 직장을 잃고 실업수당 없이는 월세를 내지 못하는 임차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구제 및 경제보장법(CARES Act)에 따른 연방정부의 강제 퇴거 유예 조치는 지난달 말부로 종료됐는데, 임차인은 퇴거를 통보받은 날짜로부터 30일 안에 월세를 납입하거나 집을 비워줘야 한다.

이에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강제 퇴거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민자 단체인 전국주택법프로젝트(NHLP)는 최대 4000만 가구가 강제 퇴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경제 대공황 때보다 4배 많은 규모다. 특히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는 임차 가구의 무려 60%가 쫓겨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