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개국 대상 조사...北, 차단 조치로 보급률 '0'
남수단은 8%, 소말리아는 10%가 인터넷 이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의 인터넷 접속률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북한에 인터넷 사용 인구가 없다는 지적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국제 데이터 분석 기관 '비주얼 캐피탈리스트'(Visual Capitalist)와 인터넷 데이터 분석기관 '데이터리포탈'(DataReportal)이 발간한 '디지털 2020 국제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이 보고서는 전 세계 230개국을 대상으로 인터넷 접속률과 사회연결망(SNS) 이용률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북한은 유일하게 당국의 차단 조치로 주민들에게 인터넷 보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약 2572만명의 모든 북한 주민들 사실상 100%가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으며 대신 자체 인트라넷인 '광명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사 대상 국가들 중 최하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아프리카 남수단과 에리트레아는 전체 인구 중 8%, 브룬디, 소말리아는 10%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북한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하는 비율로 0%로 조사 대상 국가들 중 취하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매튜 하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개방된 인터넷 접근을 허용하면 김정은 정권의 정책에 대해 반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접근을 의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