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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거 가능성도 시사..'선거 불복' 프레임 까나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00:58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00:5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편 투표 문제점을 거듭 제기하면서 오는 11월 대선을 다시 실시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11월 대선 불복 또는 재선거 실시 요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주정부들이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광범위하게 허용할 경우 개표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러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11월 선거에서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주정부들이 늘어나자 우편 투표로 인한 선거 조작과 부정, 개표 차질을 거론하며 이를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보편적 우편 투표는, 우리 나라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부정선거로 끝나거나, 개표 결과가 나오지 못할 것"이라면서 "선거를 다시 해야할 수도 있다, 누구도 원하지 않고 나도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단지 이기든, 지든, 비기든 선거를 똑바로 치르게 하려는 것이다. 일을 바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자신도 원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부정선거와 개표 지연 문제로 인해 11월 선거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는 방안까지 시사한 셈이다.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실제로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패색이 짙어질 경우 우편투표 문제등을 트집잡아 선거 불복 이슈를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시인하지 않고 선거 부정 문제를 들고 나설 경우 올해 연말부터 미국은 미증유의 대혼란의 늪에 빠져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10%p 안팎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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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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