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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3승 성큼' 김시우 "홀인원이 큰 역할, 예전 우승때 기분든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16일 13:26

최종수정 : 2020년08월16일 13:27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좋은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

김시우(25·CJ대한통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써냈다.

PGA 통산 3승에 한걸음 다거선 김시우. [사진= 로이터 뉴스핌]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써낸 그는 공동2위 독 레드먼 등을 2타차로 제치고 사흘 연속 선두에 나섰다.

짜릿한 홀인원을 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낸 밑바탕이 됐다. 그는 파 3홀인 3번홀 161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이후 12번 홀(파197야드 거리에서도 5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들어갈뻔 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 적중률은 83.3%, 비거리는 304야드를 냈다.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김시우는 "3번홀 홀인원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그 이후 계속 긴장을 풀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흐름을 유지한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홀인원으로 연결될 지는 몰랐다. 그린 주변에서 누군가가 소리를 질러서 아주 가깝게 붙은 줄로 알았다. 그런데 TV 중계진이 홀인원이 되었다고 알려줘서 그때 알았다"고 말했다.

12번 홀에서도 2번째 홀인원을 할뻔 한 그는 "그 샷을 쳤을 때는 들어가면 좋겠다고 약간은 기대를 했다. 그런데 홀컵 약간 왼쪽으로 흘렀다. 12번 홀이 좀 까다로운 홀이었는데, 좋은 샷이 나왔고, 버디를 해서 후반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매년 우승할 기회는 한 두 번씩 있었는데, 그 기회들을 살리지 못 했었다. 이번에는 좋은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 예전 윔덤대회 에서 우승했을 때, 지금처럼 모든 것이 다 잘되었었다. 티샷도 그렇고, 세컨 샷도 그랬다. 지금 약간 우승 했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며 힘줘 말했다.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이룬 그는 3년3개월만에 통산3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시우는 이후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다시 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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