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요 부진·저유가 겹쳐 흑자폭 줄어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상반기 86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영업손실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이익폭이 19.7% 감소했다.
유가 약세로 인한 판매 단가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인한 판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폭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2분기 영업손실은 967억3200만원이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9590억4700만원을 합쳐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8623억1500만원 흑자다.
용도별 판매물량 증감을 살펴보면, 도시가스용 판매는 988만9000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4%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와 전년대비 상승한 평균기온의 영향으로 일반·업무용 난방용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경쟁연료인 LPG 대비 가격경쟁력이 하락한 것도 산업용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발전용은 668만6000톤으로 같은 기간 8.0% 감소했다. 총 발전량이 3.8% 감소한 데다 직수입 발전량이 22.2% 늘어난 영향이었다.
매출액은 12조6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2% 감소했다. 판매물량이 같은 기간 137만톤 줄어든데다, 저유가로 단가가 하락하면서 매출약도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8623억1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119억(19.7%) 줄어들었다. 호주 프렐류드, 이라크 바드라 등 종속회사 영업이익이 832억원 감소하면서 수익폭이 줄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2분기는 매출감소 및 저유가로 수익폭이 감소했으나 3분기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