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43년만에 첫 기시 출신 청장 탄생
농촌진흥청도 기시출신 발탁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정부가 14일 단행한 차관급 인사는 기술고시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첫 기술고시 특허청장이 탄생한 데다, 농촌진흥청장도 기시 출신이 발탁됐다.
정부는 14일 오전 신임 특허청장에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을, 신임 농촌진흥청장에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을 임명했다.
김용래 신임 특허청장(좌)과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 [사진=청와대] 2020.08.14 kebjun@newspim.com |
이번 인사로 특허청은 1977년 창립 이후 첫 기술고시 출신 청장을 맞이하게 됐다. 이전에 기술직(박사 특채) 출신 청장은 있었지만 기술고시 출신은 없었다.
김 신임 청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 영락고를 졸업한 후 연세대 전기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영국 리즈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에는 산업부에서 소재부품산업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통상차관보, 산업혁신성장실장 등을 지냈다.
농촌진흥청도 기술고시(23회) 출신인 허 신임 청장이 발탁됐다. 허 신임 청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 서라벌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농학과 학사 학위와 환경보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엔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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