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로나發 의료 변화①] '의료 인력 확대', 내용과 쟁점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역의사제 300명·특수 전문분야 및 의과학자 100명 양성
의료계 "의사 수 늘리기보다 배치가 문제" 주장하며 14일 집단휴진

[편집자]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을 계기로 '비대면 진료', '의료 인력 확대' 등을 추진하면서 의료계가 시끄럽습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의료계는 의료계대로 각각의 논리를 가지고 대립, 평행선을 그리는 모양입니다. 이는 결국 의료서비스의 소비자인 환자들, 넓게 보면 모든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뉴스핌은 최근 불거진 논란을 정리하고 대안을 고민하기 위해 [코로나發 의료 변화]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 지방의 한 도시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병원 때문에 걱정이 늘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는 3차 의료기관이 없어 희귀암에 걸린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낫지만, 지역에 의료기관이 부재해 서울에 있는 병원을 예약했다. 예약한 교수로부터 치료를 받는 데는 두 달을 기다려야 하지만 지역에 의료기관이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2.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외과를 전공한 의사 B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의원의 간판을 바꿨다.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외과 치료를 위해 개업했지만 환자수가 많지 않은 데다가 치료에 대한 제대로 보상도 이뤄지지 않아 병원 직원 월급과 병원 임대료를 내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외과의원'이라는 간판을 내리고 일반 피부와 미용 진료를 시작했다. 근처에 외과의원은 거의 없었지만 있더라도 병원 운영이 어려워 B씨도 어쩔 수 없었다고 위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23 kilroy023@newspim.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필수분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한다. 위 사례처럼 지역에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의사들 역시 외과, 비뇨기과, 흉부외과 지원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제도적으로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당정은 지난 7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 이후 연 3058명으로 동결돼 왔다. 정부는 필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필요한 의사 수를 3000명으로 추계했다. 이에 현 의대 정원을 오는 2022년부터 연 최대 400명 증원해 10년 간 한시적으로 3458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지역의사 300명 증원...졸업 후 지역 내 의무복무 10년

연 400명 증원 중에서는 지역의사의 규모가 가장 크다. 지역 내 중증·필수의료에 의무적으로 종사할 인재를 300명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의대 정원이 확대되는 2022년 입학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면허취득 후 지역 내 의무복무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증원한다. 지역의사제로 선발된 학생들이 졸업하는 시기는 2022년으로부터 6년 뒤인 2028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사제의 핵심은 졸업 후 공공의료 및 중증 필수의료 분야에서 10년 간 의무복무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무복무를 전제 조건으로 국비에서 50%, 지방자치단체에서 50%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전문과목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필수 전문과목인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이며 의무복무 미이행 시 장학금이 환수처분되고 면허가 취소된다.

정부는 국회와 함께 지역의사 선발전형과 의무복무 불이행 시 조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실제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27일 지역의사 수 불균형 해소와 의료격차 완화를 위한 지역의사양성을 위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증원 필요성이 높아진 역학조사관을 비롯해 중증외상 인력이 포함된 특수전문분야 50명, 기초과학과 제약 및 바이오 등 의과학 분야 50명씩 연 100명이 추가된다. 이들 특수 전문분야와 의과학자 100명은 재학생 중 해당분야 인력 양성을 조건으로 대학에 추가 정원을 배당해 오는 2025년부터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로드맵도 마련됐다. 복지부가 8월까지 2022년 의대 정원을 최종 확정해 교육부에 통보하고 고등교육법에 따른 정원 배정 절차를 실시한다. 여기에 오는 12월까지 지역의사제 관련해 법률을 제정하고 분야별 인력 양성을 위한 전공의 정원 배정을 2022년 실시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24시간 동안 집단휴진에 돌입한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도로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등으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회를 열고 있다. 2020.08.07 yooksa@newspim.com

◆ 의대 정원 확대에 의협 집단휴진 카드...정부 "불법 시 강경대응"

의료계는 당정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강력히 반발하며 강행 시 집단휴진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4시간 집단휴진에 돌입한 바 있으며, 14일에는 전공의는 물론 의료계 중앙회인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진행했다.

성종호 의협 정책이사는 "의사 인력은 정부의 주장처럼 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전공과 지역, 병의원 유형마다 불균형하게 인력들이 배치돼 있는 게 문제"라며 "의료 격차를 줄이려면 의사 수를 증원할 것이 아니라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과 전공 등에 더 높은 의료 수가를 적용하는 등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료계가 요청한대로 중증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수가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의료인력 충원을 미룰 수 없다"며 의료계의 요청을 거절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13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의협과 정부의 의견이 다르지만 이는 의료계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엇갈리는 문제"라며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보건의료체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한 걸음을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의협의 집단휴진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가 생긴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의협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숭고한 소명을 다시 한 번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